언론에 비친 이슬람

한국이슬람교의 언론보도자료 게시판입니다.

'친한파' 인도네시아 전 영부인 오늘 영웅묘지 안장

작성자
kislam0
작성일
2019-06-02 14:33
조회
104

'친한파' 인도네시아 전 영부인 오늘 영웅묘지 안장


고찬유 입력 2019.06.02. 09:02 댓글 6



자동요약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부인 아니 유도요노 여사가 1일 오전 11시50분 싱가포르 국립대병원에서 혈액암으로 별세했다.


당시 약혼자던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연인을 만나기 위해 수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2004년 인도네시아 첫 직선제 대통령에 당선됐고, 2009년 재선에 성공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유도요노 전 대통령에게 조의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전 영부인 아니 유도요노 여사의 생전 모습.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인도네시아 전 영부인 아니 유도요노 여사의 생전 모습.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부인 아니 유도요노 여사가 1일 오전 11시50분 싱가포르 국립대병원에서 혈액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 태생인 고인의 본명은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다. 고인은 특히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73~78년 초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낸 사르워 에디 위보워 장군의 7남매 중 셋째 딸이다. 1973년 의대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가 있는 한국에서 1년6개월간 살았다. 덕분에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인도네시아에 폭넓고 깊게 친한(親韓) 분위기를 심는데 기여했다.

한국은 고인에게 ‘장거리 연애’ 무대이기도 했다. 당시 약혼자던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연인을 만나기 위해 수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한국을 닮아라’라는 장인어른의 말씀이 깊이 남았고, 아내가 당시 한국에서 워낙 편지를 많이 보내와 설악산과 판문점을 가보지도 않았는데 마치 가 본 것 같았다”는 얘기를 전한 바 있다. 고인은 임종 전 인터뷰에서 “(남편은)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다”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1976년 결혼해 형제를 뒀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2004년 인도네시아 첫 직선제 대통령에 당선됐고, 2009년 재선에 성공했다.

아니 유도요노 여사가 지난 4월 싱가포르 국립대병원에서 투병 중임에도 인도네시아 대선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모습. 그 곁에 평생의 반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이 서 있다. 인터넷 캡처
고인은 2013년 4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2018년 7월 ‘아니 유도요노 10년, 마음의 여정’이라는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0만명이 넘는다, 사이버 친구들과 함께 하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2월부터 시작된 투병 생활 중에도 가끔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완치 의지를 밝혔다. 4월 17일 인도네시아 대선을 며칠 앞두고 진행된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해 ‘병상 투표’도 했다.

비보에 애도가 줄을 이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 고인의 사망을 추도한다”라며 “고인이 하나님 곁에 가장 좋은 자리를 얻고, 유족은 어려운 시기를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에 ‘고인은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적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아니 유도요노 전 영부인의 부고를 알리며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인과 고인의 남편 유도요노 전 대통령, 조코위 현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유도요노 전 대통령에게 조의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동료 시민들을 도운 고인의 깊은 봉사 활동은 모든 계층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는 내용이다.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유도요노 전 대통령이 힘을 얻기를 소망한다’고 SNS에 적었다. 각국 대사들도 추모의 글을 SNS에 올렸다.

유족들은 각계각층의 애도에 감사를 표했다. 고인의 맏아들 아구스 하루무르티 유도요노는 서면을 통해 ‘어머니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면 어머니를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어머니는 투병 중에도 가족과 인도네시아 국민만을 계속 생각했다. 어머니는 생이 끝날 때까지 국민이 행복할 때는 행복했고 국민이 슬퍼할 때는 슬펐다’고 덧붙였다.

아니 유도요노 전 영부인의 시신을 운구하여 1일 오후 10시 자카르타 할림 공군기지에 도착한 군 수송기. 콤파스 캡처
고인의 몸은 이날 밤 10시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 쿠수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남편과 두 아들이 고인의 마지막 귀국길을 함께했고, 장관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고인을 환영했다. 장례식은 자카르타 남쪽에 있는 보고르 고인의 집에서 치러졌다. 고인은 2일 조코위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장의식을 마친 뒤 자카르타 칼리바타 국립영웅묘지에서 영면한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