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역사

몽골의 징키스칸과 이슬람

작성자
무스타파
작성일
2015-05-18 10:03
조회
602

몽골의 징키스칸과 이슬람


13세기 초 중동 이슬람은 세계의 정복자 징키스칸(1206~1227년 재위)을 만나게 된다. 이전의 터키 유목민과 마찬가지로 몽골은 중앙아시아로 뻗어나와 부와 풍요의 땅인 비옥한 초승달 지역으로 물밀듯 진군해 왔다. 1219년 시르강을 건넌 몽골의 대군주 징키스칸은 1220년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점령하고 아무르강을 건너 메르브를 점령하고 동부페르시아를 정복했다. 1240년에는 그의 후계자들이 서부페르시아를 장악하고 북부메소포다미아를 공략하였으며 1243년에는 아나톨리아의 셀주크 룸을 제압하였다. 1258년의 이슬람세계는 진정한 몽골의 정복자를 만났다. 그는 징키스칸의 손자 훌라구(1256~1265년 재위)이다. 마침내 그는 1258년 2월 불과 수주간의 포위 끝에 바그다드를 점령하고는 압바스조 최후 칼리파인 알 무스타씸(1242~1258년 재위)을 처형하였다.

5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순니 이슬람세계의 통합과 단일성의 상징이던 압바스 칼리파조(750~1258년)는 종말을 고하였다. 몽골의 군대는 거침이 없었다.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시리아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일사천리로 진군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당연히 이집트였다. 세계의 정복자들은 모두 같은 길(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잇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정복)을 걸었다. 몽골의 이집트 공격은 막아낼 수 없는 필연의 과정처럼 보였다. 이집트 맘루크국은 어찌 보면 이슬람세계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런데 이 맘루크국의 바이바르스(1260~1277년 재위)가 승승장구하던 몽골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1260년 9월 팔레스타인의 아인 잘루트 전투에서 몽골 선봉군에게 패배를 안겨준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압도당하고 있던 중동 무슬림세계의 심장부 땅을 구해낸 것이고 패배를 모르던 몽골군의 서진을 막아낸 의미있는 전투였다.

이 전투는 세계전사의 결정적 전투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 후 맘루크의 세력은 크게 신장되었다. 몽골의 위협은 기독교 십자군의 침입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강대한 것이었다. 중동 무슬림들이 다행스럽게 여기는 두 가지는 몽골의 지배가 비교적 짧았다는 것과 동 서양의 기독교인들은 몽골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오히려 킵차크 칸국의 몽골 칸 베르게(1257~1267년 재위) 일 칸국의 가잔칸(1295~1304년 재위) 등 여러 몽골 군주들이 무슬림이 되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