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이해

이슬람과 꾸란(메카 수복(收復))

작성자
kislam0
작성일
2019-05-16 23:44
조회
26

이슬람과 꾸란

2부 '꾸란'의 계시

메카 수복(收復)

무함마드의 정복전쟁은 거침이 없었다. 무슬림 군이 지나간 곳에는 이전과

다르게 평화와 공존의 기틀이 마련되었고  이슬람 공동체와 맺어진 새로운

동맹관계는 강한 신뢰와 결속으로 뭉쳐져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승화되어 갔다.  히즈라 7년 1월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끈 무슬림 군대가 카

이바르를 함락시켰을 때 이슬람은 더 이상 아라비아 반도에서 누구도 대적

할 수 없는 강한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던 중 메카의 꾸레이쉬 부족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많은 배려와 양보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측과 동맹돤계

에 있는  부족을 공격하여  살상을 가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꾸레이쉬  부족의 이러한 행위는  후다비야에서 맺은 휴접협정을 위반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협정을 무효화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그들에게 당장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불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에는 후다비야 협정의 무효화됨을 통보했다.  꾸레이쉬 부족은 무함마드의

통보를 받은 이후에 사건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히즈라 8년 9월 라마단 달, 무함마드는 단식을 하고 있는  추종자들에게 조

용히 침묵을 깨고 그러나 단호하게 메카원정을 준비시켰다. 그동안 충분히

메카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었지만  인내하며 참은 것은 그들 스스로 다신

행위를 버리고  예언자 무함마드를 받아들여  이슬람으로 초대되길 기다리

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함마드는 잘 훈련된 병사 1만 명을 이끌고 메카를 향했다. 메카로 향하는

도중에 베두인 부족들이 곳곳에서 합세하여 무슬림 군의 사기를 더욱 높여

주었다.

라 일라하 일랄라.(하나님 이외에는 어떤 것도 신이 아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병사들의 사기는 이미 메카 전체를 불안과 공포의 도가

니로 몰아넣었다. 메카 시내에서 잘 보이는 언덕에 야영준비를 시키고 전령

을 보내 다음날  무슬림 군대가 시가전을 벌일 때  만일 저항하지 않고 평온

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집에 피신해 있다면 누구에게도 재산을 빠앗거나 인

명을 해치지 않겠다고 통보하였다.

진지를 구축하고 내일의 결전을 다지던 그때, 무함마드와 무슬림들을 가장

심하게 박해하던  메카 불신들의 총사령관인 아부 수피얀이 무함마드를 찾

아왔다. 그는 지난날의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며 이슬람으로 들어오겠

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패배는 정해진 사실이고  저항하는 것도 무의미

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무함마드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부 수피얀의

행위를 책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러자 그는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집으로

돌아가 메카 시민들에게  무함마드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은 무모한 행위임

을 설득하고 항복하도록 권했다.

(오, 무함마드!) 말하라. 진리가 왔노라고 불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다

시 부활하지도 못할 것이니라.(34:39)

다음날 아침, 무함마드는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메카 시내로 진격해 갔다.

무함마드와  무슬림 군대의 위용에 이미 해산된 것이나  다름없는 메카군은

싸울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무함마드는 병사들에게 메카가 함락되었음을

알리고 곧바로 하람성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카으바에 있던 360여 개의 우

상들을 모두  피괴할 것을 명하고  그곳을 깨끗이 청소하여  오직 하나님을

위한 예배 방향으로만 사용되도록 했다.  그리고 그는 깨끗이 몸을 씻고 메

카를 되찾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마침내 불신자

들의 손에서 각종 우상들을 모아 두었던 카으바는 아브라함에 의해 축조된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되어 유일신 하나님께 경배드릴 수 있는 구심적 역할

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아랍사회는 전쟁의 결과에 대하여 아주 냉혹했다. 정복민은 피정복민

을 지배하며  포로로 잡힌 병사들은   노예로 팔거나 죽이는 것이 관례였다.

무함마드에 의해 정복당한  메카의 불신자들은 이제 무함마드의 처분만 기

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무함마드는 지닌날의 아픔들을 되새기지 않

았다. 메카에 첫발을 들여놓은 순간 지난날의 모든 것은  다 용서되었고 내

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것만이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하는 그때(메카 수복)가 오면

너(무함마드)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하나님의 종교(이슬람)로 들어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러니 너의 주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용서를 구하라

실로 그분은 회개를 받아들이시는 관대한 분이시니라.(110:1-3)

무함마드는 메카를 회복한 후 그곳에 머물면서 이슬람 이전 무지의 시대에 일

부 특권층이 누렸던 제도와 규정을 모두 폐지하고 새로운 이슬람 제도에 의해

운영되도록 지시했다.  그래서 꾸레이쉬 부족들은 이제 잠잠 성수를 공급하는

것과 이전에  무함마드의 조부 압둘 무딸리브가 해왔던 카으바를 관리하는 일

만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메카 주민들은 새로운 현실을 받

아들이면서 서둘러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알게 되었다.

무함마드가 메카를 수복하고 그곳에 머물렀던 약 15일 동안에 메카 주민들은

무리지어 이슬람으로 귀의하였고  명실공히 메카는 이슬람 성지로  급부상하

게 되었다.

이주화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