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이해

이슬람과 꾸란(바드르 전투, 무슬림들의 승리)|

작성자
kislam0
작성일
2019-05-02 05:14
조회
146

이슬람과 꾸란

2부 '꾸란'의 계시

바드르 전투, 무슬림들의 승리

메디나에 이주한 무슬림들이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안정을 찾고

있을 때 메카 불신자들은  아랍 풍습에 따라 도망자들에 대한 정당한 권리

가 자신들에게 있음을 내세워 무함마드와 그의 추종자들을 메디나에서 추

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그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메디나

주민들을 협박하고 회유하기도 했지만  신앙으로 뭉쳐진 메디나 무슬림들

의 결속과 화합에 관하여  항상 미온적이었던 압둘라 븐 우바이 븐 살룰마

저도 무함마드의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자

꾸레이쉬 불신자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음을 경고하고 메카의 모든 군

대를 동원하여  메디나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메카 군

대의 규모와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무함마드에게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다. 메카불신자들의 음모와 도발의 위협이 가속화되자 무함마드는 중

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13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박해에도 불

구하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의지하던  무함마드는 다시 한 번 간절히 하나

님께 기도드렸다. "오,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무함마드의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꾸레이쉬 부족들에게 어떻게 대치해야 할 것인지 하나님께

서 계시를 통하여 제시해 주셨다.

(불신자들의 침략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너희들에게 허락되니 그것은

진실로 그들이 부당하기 때문이니라. 실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

니 너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이니라.(22:39)

하나님의 길에서 너희들에게 전쟁을 거는 적들에 대항하여 싸우되 먼저 공

격하지 말라. 실로 하나님은 전쟁을 도발하는 자들을 사랑하지 않으시니라.

적들과 대치한 그 자리에서 성전을 행하고 그들이 너희들을 추방한 곳에서

너희들도 그들을 추방하라. (다신행위를 위한) 박해는 살해보다 더 나쁜 짓

이니라. 그들이 하람성원에서 너희들과 대치하여 싸우고자 하지않는 한 너

희들도 그들과 싸우지 말라.  그러나 그들이 그곳에서 전쟁을  원한다면 너

희들도 그들에 대항하여 싸우라 . 이것이 불신자들에 대한  보상이니라. 만

일 적들이 싸움을 끝내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관용과 사랑을

베푸실 것이니라.  박해가 끝날 때까지 적들과 대항하여 싸우라. 이것이 하

나님을 위한 신앙이니라. 그러나 만일 적들이 이를  끝낸다면  부당한 자들

을 제외하고 그들에게 적대감을 갖지 말라. (2:190-193)

꾸레이쉬 불신자들은  그들의 외교력을 총동원하여  메카를 방문하는 대상

들과 동맹을맺고 그들을 회유하여 메디나를 고립시켜 나갔다. 메디나가 봉

쇄되면서 그 지역을 지나던 대상들에 의해 형성되었던 상권이 해체되자 메

디나 주민들의 불만과 어려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자 무함마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느끼며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생각

했다. 마침내 무함마드는 메디나 동맹군에 의해서 지배되었던 대상로를 차

단하기로 했다. 메디나를 통하는 대상로는 꾸레이쉬 부족들에게 반드시 거

쳐서 가야 하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단은 꾸레이쉬 부족들에게 불

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았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꾸레이쉬  부족장들

은 이성을 잃고 곧바로 회합을 갖고 메디나 무슬림들과의 전쟁을 선포하였

다.

이슬람과 무함마드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과 복수심 그리고 메디나를 지나

는 자신들의 대상 행렬에  자칫 잘못하면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는 꾸레이쉬 부족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조건이 되었던 것이다. 아부

자흘을 총사령관으로  한 메카 군은 기마병 100명과  낙타를 탄 600여 명의

병사들을 포함하여 모두 1,300명과 낙타를 탄 600여 명의 병사들을 포함하

여 모두 1.300명이 넘는 대군으로  무슬림과 전쟁을 위하여 메디나 근교 바

드르 지역을 향해 진격해 왔다. 이에 비해서 메다나의 이슬람 군대는 310명

정도로 구성되었는데  메카 이주민 80여 명과  메디나 아랍 부족 중 아우스

부족 출신 61명, 카즈라즈 부족 출신 170명, 그리고 두 마리의 말과 70마리

의 낙타가 전부였다.  전쟁을 하기에는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지

만 무함마드는 두렵지 않았다.

이슬람력 2년 9월(라마단) 17일 금요일, 이윽고 바드르 지역의 모래 언덕 하

나를 사이에 두고 두 군대는 대치하는 상황에서 밤을 맞이했다, 무함마드는

병사들에게 외쳤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승리를 위해서만 싸울 것입니다.

이 전투에서 주님을 위해 싸우다가 죽는다면 그대로 천국에 들게 될 것입니

다." 무함마드는 병사들을 안정시키고서 휴식을 취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무함마드는 간절히 기도했다.

"오,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기도를 마치고 무함마드는 조용히 잠들어 있는 병사들을 살폈다.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래위에서 잠든 병사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단잠을

잘 수 있었다. 그날 밤에 내린 비는 메카 불신자들에게는 긴 시간 동안 행군

하여 바드르 진지를 구축하는데에 장애가 되었지만 메디나 무슬림들에게는

안정을 찾고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는 축복의 비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안정을 주기 위하여  너희들을 잠으로 감싸고 하늘에서 비를 내

려 너희들로부터 사탄의 불결함을 씻어 정결케 하였노라.  그리하여 너희들

의 마음을 하나로 강하게 묶고 그것으로 너희들의 발에 확신을 심었느니라.

(8:11)

이튿날, 날이 밝자 대혈전이 벌어졌다. 수적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꾸레이쉬 군대는 독기를 품고  승리를 장담하며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그들의 공격은 무모할 뿐 무함마드의 확신에 찬 응전에는 조금도 흐

트러짐이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었으며 승리에 대한 확신었

다.

메디나의 무슬림 군대가 뒤로 후퇴를 거듭하던 어느 한순간, 갑자기 하늘에

서 먹구름이 내려오는가 싶더니 무슬림들은 순간 앞으로 진격해 갔다. 예언

자 무함마드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진 것인지  일순간 무슬림 군대는 아비

규환이 된  메카 군대를 뚫고 들어가 총사령관 아부 자흘의  숨통을 끊어 버

렸다. 총사령관의 죽음이 알려지자 남아 있던 메카의 병사들은 뿔뿔이 흩어

져 퇴각하고 말았다. 무슬림들의 대승이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꾸란'

에 의하면 전투가 시작되고 수적 열세로 무슬림 군이 밀리자 지브라일 천사

를 선두로 5000여 천사들이  하강하여 이교도들을  무찌르는데 힘을 가세했

다고 한다.  또한 무함마드가 한 줌의 모래를 적병들의  얼굴에 뿌리자 적병

들이 모두 앞을 볼 수 없게 되자 앞으로  진격하여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전투에서 무슬림군은 단지 14명의 희생자만 생겼지만 메카 불신자

들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들은 70명이 희생되었고 같

은 수의 포로를 남기도 도망간 것이다.  무함마드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

의 기도를 드렸다.

'꾸란'에는 바드르 전투와  관련하여 불신자들의 무모함을  경고하고 진정한

믿음의 의미와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

(불신자들이여!)  만일 너희들이  심판을 원한다면 그 결과는  이미 나왔노라.

그러나 (너희가 그릇됨을 알고)그만 둔다면 그것이 너희들에게 보다 더 좋은

것이니라.  그럼에도 너희가 다시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이에 적극 대처

할 것이니라. 너희 군대의 수적우세는 너희들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을 것

이니 실로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니라. (8:19)

너희 주님께서 천사들에게 계시하시니 실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할 것이니라.

믿는 자들에게는 확신을 주고 불신자들에게는 마음을 약하게 하여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니......(8:12)

너희들의 주님께 도움을 청했을 때  그분께서 답하시어 뒤를 이은 천 명의 천

사들이 너희들을 도왔던 것을 기억하라.(8:12)

실로 그들을 살해한 것은 너희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것이며 그들에게 던

진 것은 그대(무함마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던지신 것이니라. 그것은 믿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시험일지니 실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듣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니라. (8:17)

서둘러 너희들의 주 하나님께 회개하라. 실로 하늘과 땅처럼 넓게 펼쳐진 천국

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자들(Muttaqun)을 위해 준비되어 있느니라.

(3:133)

바드르  전투에서의 대승은 무슬림들과  아랍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포로와 전리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함마드가 보여준 관대함은 이전의 아랍

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왜냐하면

당시 아랍의  관습은  전쟁포로는 전리품과 같아서 승리한 측에 귀속되어 그들

의 재량에 따라 마음대로 처분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예로 팔아넘길 수도

있었고 죽일 수도 있었다.  무함마드는 꾸레이쉬 부족과의 전투에서 취득한 전

리품을 공정하게 나누었다.  그리고 포로들은 최대한 예우하여  메디나 주민들

에게 각자가 포로들을 맡아서 양식과 의복을 나누어 주도록 했다. 또한 메카에

있는 포로들의 가족들에게 포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형편을 고려하여 몸값을 지

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만일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못할 경우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이용하여 몸 값을 대신하도록 했다. 글을 아는 포로에게는

메디나 어린이 10명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몸값을 대신하도록 했다. 몸값을 지

불할 능력이 되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빨리 몸값을 지불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바드르 전투와 무슬림들의 대승, 그리고 예언자 무함마드가 포로 처리와 관련

하여 보인 관대함은 입소문을 타고  아랍부족들에게 빠르게 전달되었다. 바드

르 전투의 승리는  무슬림들에게 새로운 개혁을 알리는  서막이었으며 변화의

물결이었다. 이는 꾸레이쉬 부족을 따르고 그들과 동맹을 맺었던 아라비아 반

도의 많은 많은 부족들에게는 위협이었고 경고였던 것이다. '우상숭배를 멀리

하고 유일신 하나님을 믿으라. 그리고 선을 행하라.'  무함마드의 외침은 거침

이 없었다. 단 한 번의 승리는 메디나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메카에서 이

주한  후에 다소 어수선하던  분위기는 무함마드를 중심으로 이슬람 공동체의

본 모습을 찾기 시작하였으며 잘 정비되지 않았던  규칙과 규정들이 정해지기

시작했다.  종교 의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라마단 달의 단식(Saum)과

희사제도(Zakat)가 히즈라 2년부터 무슬림들에게 의무화 되어 신앙적 깊이를

더해갔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단식월 중에 있었던 바드르 전투를 승리로 이끌

고 단식월이 끝나고 맞이하는 10월 첫째 날, 이슬람 최초로  성대하게 이둘 피

트르 축제를 거행했다. 승리의 기쁨을 다함께 나눌 수 있었다.

이주화 지음

*이둘 피뜨르(Eid al-Fitr); 라마단 한 달 간의 단식월을 끝내고 맞이하는 10월 첫째 날, 무슬림들

은 축제예배를 거행한다.  건강하게 단식을 끝내고 충만한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한 감

사의 축제다. 우리의 추석과 같은 명절로 축제 예배를 근행한 무슬림들은 가족과 친척들을 방문

하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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