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이해

이슬람과 꾸란(우흐드 전투)

작성자
kislam0
작성일
2019-05-06 15:21
조회
186

이슬람과 꾸란

2부 '꾸란'의 계시

우흐드 전투

바드르 전투에서 참패를 당한  메카 꾸레이쉬 부족은 울분을 눈물로만 삭일

수는 없었다. 그들이 입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그리고 패배에 대한 수치심

은 그들에게 이전에 없었던 큰 충격이었다.  그들이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무함마드와  메디나 이슬람 공동체를 다시 공격하여  복수하는 것뿐이

었다. 여기에 더하여 메다나를 통과하는 대상로 차단으로 인한 꾸레이쉬 부

족의 경제적 손실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주로 겨울철에는 예멘

으로 그리고  여름철에는 메디나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의  대상들을 이끄

는 무역업에 종사했기 때문이다.

이제 메카 꾸라이쉬 부족들에게는 많은 것들 중에서 하나를 선태할 수 있는

이전의 상황은 없었다.  메디나 이슬람 공동체의 등장과 바드르 전투에서의

참패는 그들을 위축하게 만들었고  반면에 무함마드의  위상과 메디나 무슬

림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오만함과 교만

함을 버리고  메디나 무슬림들과의 화해를 통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길을 택하든가 아니면 복수의 칼을 세워 자존심을 되찾을 것인가를 선

택하는 길 밖에 없었다.  그들은 당연히 후자를 선택했다.  아직까지도 그들

의 마음속에는 무함마드와 이슬람을 허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메디나의 무함마드와 무슬림들의 상황도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유대인들은

이슬람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음에도 항상 무함마드를  불신하고 이슬람 발

전을 경계하고 시기하는 내부의 적이었다.  그들은 무슬림들이 바드르 전투

에서 승리하여 기쁨을 나누고 있을때 이를 비웃으며 무기도 다룰 모르는 자

들을 상대하여  승리한 것은 우연일 뿐이며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투사들

로 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용기 있는 사람들임을 뽑내기도 하였다.

무함마드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과 화합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그들의 반감은 커져만 갔다. 여기에 더하여 유대부족 중에 까이누까 부족은

메카의 꾸레이쉬 부족과  내통하여 메카군이 메디나를 치게 되면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는 무슬림들과 맺은 메디나 협정에 절대

적으로 위배되는 심각한 행위였다.  유대인들에 대한 무함마드의 고민이 깊

어갈 때 무슬림들과  유대 족들 간에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어느

날,  무슬림 젊은 여성이 까이누까  부족들이 살고 있는 유대인 지역을 걸어

가고 있었다. 그때 젊은 유대인들이 나타나 그녀를 따라다니며 음란한 말로

괴롭혔다. 또한 그들은 그 여성의 얼굴을 자세히 보기위해서 가까이 접근하

여 가리고 있는 베일을 벗기려고 하였다. 젊은 유대인들은 그녀를 집요하게

괴롭혔고, 여기에 가세하여 금과 은으로 세공을 하던 한 세공업자가 그녀의

옷 자락을 당겨  자신의 가게 벽에 못으로 박아버렸다.  옷자락이 못에 박힌

상태에서 남자들의 손길을 뿌리치자  그녀의 옷이 벗겨졌고 그녀는 한 순간

알몸에 되고 말았다. 그때 길을 가던 한 무슬림 남성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달려가 여성의 몸을 가려주고 세공업자를 나무라며 구타했다. 그러자 이번

엔느유대인 청년들이 무슬림 남성을 심하게 구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이다. 이 살인사건으로 무슬림들은 관레에 따라서 유대 까이누까 부족에게

피의 대가를 요구했다.  까이누까 부족은 이를 거절했다. 그들은 메카 꾸레

이쉬 부족들이  메디나를 공격하여 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

야기를 전해 들은 무함마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배신행위

는 더 이상 인내로써 참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함마드는 그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든지 아니면 메디나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결국 그들은

메디나를 떠나기로 했다. 무함마드는 그들에게 무기를 압수하고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피를 흘리는 것도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는 것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고 있던  토지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가져가라고 했다. 까

이누까 부족은  그들이 살고 있던 집의 문과 지붕까지  모두 헐어서 남김없

이 가지고 떠났다.

무함마드가 내부의 적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메카의 불신자들은 아부

수피얀을 선두로 하여 복수의 의지를 다지면서 차근차근 전쟁 준비를 하고

하고 있었다. 3000명의 군사를 모으고 이들 중 700명은 갑옷으로 무장하였

고 200명은 산악전투를  위하여 특별훈련도 시켰다. 그러나 무함마드가 준

비할 수 있는  메디나 군은 1000명 정도에  무장한 병사는 무함마드를 포함

해서 200명에 불과했다. 무함마드는 각 부족의 장들을 불러 모아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의견을 물었다.  항상 미온적인 태도에  이중적인 생각을 하

고 있던  압둘리 븐 우바이 븐 쌀룰은  메카 불신자들과 우흐드에서 부딪치

지 말고 메디나 시내에 만들어져 있는 진지를 중심으로 시가전을 벌이자는

의견을 제의했다. 그의 제안이 무의미하진 않았지만 무함마드는 평상시 그

의 태도와  유대인들과 내통하여 괴롭혀 왔던 그를 믿을 수가 없었다. 이에

반하여 청년 무슬림들은 우후드로 나가 당당히 적들과 마주해 전투를 벌이

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무함마드는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결국 청년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하

고 그의 추종자들에게  전쟁에 임하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서  지시했다. 무

함마드의 전술은 일대일로 적과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대오를 이탈하지 않

고 부대 단위로  적군과 교전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적군의 대오

가 흩어지면 그때  공격을 하는 것만이 대군을 이길 수 있는 것임을 강력히

주장했다. 무함마드는 이 전쟁에도  유대인들을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

다. 신앙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굳이  이교도인들을  참석시킬 필요가 없다

는 판단이었다.

히즈라 3년 10월 6일 메카의 불신자들은 450km를 행군하여 메디나 북족에

위치해 있는  우후드 산 근처에 진지를 쳤고  무슬림들도 그 반대쪽에 진지

를 구축하여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다.  꾸레이쉬 부족은  아프리카 출

신의 흑인 노예들을 용병으로 데려와  전투에 참가시켰는데 만일 무슬림군

중에서 함자와 같이 이름 있는 장수를 살해하거나 전투에서 이기면 해방시

켜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윽고 전투가 시작되면서 무슬림 병사들은 명령에 따라 대오를 맞춰 앞으

로 진격해 갔다.  특히 언덕 위에 배치되어 있던 무슬림 궁수들은 무맘마드

의 지시대로 적들이 앞으로 진격해 오는 것을  충분히 저지해 줄 수 있었다.

무함마드의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메디나 군의 공격에 꾸레

이쉬 불신자들은 후퇴를 거듭하며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슬림

군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그것은 언덕 위에 배

치되어 있던 궁수들과 진격해가던  병사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전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이탈하지 말라는 예언자의 명령을 잊고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투에 승리를 환호하며 대오를 벗어나 뿔뿔이 흩어져 전리품 챙기기에 바

빴던 것이었다.

우후드 전투 역시 병력이나 장비 면에서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메

디나  무슬림군은 또 한 번의 승리를 외칠 그 순간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던 것이다.  무슬림군은 꾸레이쉬 군의 강력한 반격을 받고 혼비백산하

여 뿔뿔이 흩어졌고 급기야  불신자들에 의해 선두와 중간 진영을 포위당하

는 상황이 되었다.  군대의 후미에 있던 무함마드 역시  최대 위기를 맞이하

게 되었는데  사기가 땅에 떨어진 병사들 사이에는  무함마드가 살해되었다

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무함마드는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병사들에게 알리고  큰소리로 외쳐 병사

들을 불러 모았다.  몇몇 병사들만이 무함마드를 호휘하면서 메카군과 대치

하고 있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사기와 수적 열세는  메카군을 물리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의 공격과 방어를 거듭한 후에 무함마드는 병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산 중턱 언덕위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함마드는

적군이 던진 돌에 턱을 맞아 이가 부러지고  옆구리와 몸의 많은 부분에 칼

을 맞아 성한 곳이없을 정도였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간절히 기도했다. '오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무함마드를 중심으로  무슬림 병사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메카군은 총공세를 가했으나 사력을 다하여 전

투에 임하는 무슬림군을 무찌르지 못하고 결국 그들은 후퇴하여 메카로 돌

아가고 말았다.

우흐드 전투에세 무슬림 군은 너무나 많은 희생자를 냈다. 특히 무함마드에

게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그의 삼촌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함자의 순

교였다.  무함마드는 함자와 순교자들의 장례를 치르면서 그들의 값진 희생

을 애도하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모두 다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무함마드는 생존하여 끝까지 함께한 병사들

을 추스르며 메디나로 돌아왔다. 이 전투에서 무슬림들은 70명이 희생되었

고 메카 불신자들은 약 25명이 희생되었다.

우흐드 전투는 무함마드의 명령에 집중하지 않은  무슬림 군에게 좋은 교훈

이 되었고 결속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강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

었다.

(우흐드 전투에서) 두 무리가 만났던 그날 너희가 등을돌려 곤경에 처한 것

은 사탄이 유혹하여 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는 그들을 용서하여 주시니 실로 그분은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신 분이시니

라.

오, 믿는 자들이여! 불신자(위선자)가 되어서 형제들에게 "만일 너희가 우리

와 함께했다면 죽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살해되지도 않았을 텐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 그들의 마음 속에는 근심으로가득할 것이니 실로

하나님만이 생명을 주시고  빼앗아 가시니 그분께서는  너희가 행하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느니라.  하나님의 길에서 순교했다면  그분의 자비로우심과

관용이 있을 것이니  그것은 그가 현세에서 행한  모든 것보다 더 값진 것이

니라.  만일 너희가 (하나님의 길에서) 순교했다면 실로 너희들은 하나님께

로 돌아가리라.(3:155-158)

이주화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