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한국이슬람교 자료실입니다.

신 神, 의인화

문서(Document)
작성자
kislam0
작성일
2018-01-29 09:18
조회
205



 

 

신 神, 의인화

 

저자소개

 

줄피가르 알리 샤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 이슬람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으

로 이슬람 연구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 웨일스 대학에서 신학과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 웨일스 대학, 이슬라마바드 국제 이슬람 대학, 노스플로리다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영어, 아랍어, 우르드어를 포함해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지난 25년간 종교 간 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북아메리카 여러 무

슬림 공동체에서 종교지도자로 봉사했고 북미 이슬람연합에서 전국 대표로 활동

했다.

현재 북미 이슬람법학연구회 사무국장과 위스콘신주 밀위키서 이슬람 사회 종교

지도자이자 저명한  연설가로, 비교종교학, 신학, 이슬람, 꾸란, 무함마드 언행록,

비교  이슬람법학, 신비주의, 이슬람 문명, 아브라함 종교 및 여러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국제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문학적 계산과 라마단 : 이슬람법학 담론 등 여러 학술 논문과 책을 썼다.

 

들어가는 말

이 책은 유대교의 히브리 성서,  그리스도교의 신약성서 그리고 이슬람의 꾸란에

등장하는 의인화와 신체주의(신(神)을 인간신체에 해당하는 용어, 범주, 형태 등

을 사용해 묘사하는 것) 문제를 상세하게 분석한다.

 

또한 의인화와 관련하여 신학, 성서 해석, 해석 비평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신

학의 흐름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신자가 지닌 신을 인식하는 개념에 어떤 영

향을 끼쳤는지 검토한다.

 

신은 신의 윤리적  모습에 따라 인간을 창조했다. 다시 말해, 인류가 정의, 평등,

공정, 상호 존중, 공감, 사랑, 배려, 자애 등이  두드러지는 삶을 살기를  바랐다.

반면 인간은 신이 내린 기본 윤리 계명을 어기고 신의 선의를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을 창조함으로써 돌려주었다. 의인화한 신 묘사는 표현할 수 없는  초월적 존

재를 인간이 인지하는 공간 구조 영역으로 끌어내리려는 숨겨진 목적과 이기적

욕구에 쓰일 뿐이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초월적 신성을 개인화, 민족화, 의인

화하여, 신을 사실상 크고 강하고 치명적 힘을 지닌 인간으로 만들었다. 인간은

신에게 개인, 공동체, 민족 문제와 실천, 사상, 선호 등을 대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족, 부족, 인종, 정체성, 이념, 신학 등 한계를 가진 인간의 사

상으로부터 절대적 존재를 창조하려 했다.

 

특정 지역, 인종, 역사적 인물, 신성이나 법에 속한 특정 개념을 가장 중요한 대

상으로 격상시키다 보니,  인류는 결국 유일한 절대자 대신  내재적으로 제한된

본질과 가치에 불과하고 열등한 여러 절대자들을 하나님 옆에 세우게 되었다.

 

이러한  우상숭배적 도발, 민족화 혹은 개인화된 신이라는  인간의 생각이 반발

을 낳고 결국에는 무신론으로 전락하고 만다. 계몽주의의 이신론(理神論)이 과

학적 불가지론으로,  무신론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예정된 결과다.  과학이 냉정

한 발전을 하면서, 세속적 인본주의와  유물론 철학이 종교와 신을 대체하는 새

로운 문화적 정서가 되고, 칼마르크스의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주장이 많

은 사람의 생각을 사로잡았다.  이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열쇠는 내세의 천

국 경외가 아닌,  현세의 물질적 소비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사람들은 종교의

존재 이유가 삶의 의미를 해결하고, 물질적 문제에 정신적, 윤리적 해결책을 제

시하며, 죽음 이후 삶을 준비하는 것이지,  이기심, 탐욕, 본능적 욕구를 충족하

고 즉각적 희열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또한, 측량할 수 없는

것, 양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 혹은 쉽게 관찰할 수 없는 것은 낡고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한다. 그리하여 공리(功利) 영역에 반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그리고

실증적으로 실현 가능한 과학적 사실로 신을 제시하지 않는 초월적 타자(他者)

는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종교는 유아적 공포와, 경험의 산물이라 무시했

다. 그 결과 신앙에 비극적 상실이 찾아왔다.  미국의 신학자 하비 콕스가 베스

트 셀러 '세속도시'에서, 초월적 신성이 아닌, 신의 죽음과 인간의 이성 신성화

를 선언하는 데 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다른면을 볼 수 있다. 과학적 합리주의와 세속적 인본

주의가 대표하는 서구 사상의 멋진  신세계가 우리의 역사 의식에서 신과 종교

를 어느 정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인류의 고통, 불평등, 폭력

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인류가 치른 죄악의 전쟁은 세속적 이념과 히틀러 무솔

니 같은 독재자의 깃발 아래 치러졌다.  혹자는 계몽주의의 희망은 아우슈비츠

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꿈은 볼세비키 혁명과 중국 혁명 그리고 러시아

의 아프기니스탄 침공에서,  자본주의와 과학의 위용은 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과거 몇 세기 동안 무신론 사상은 허무주의와 무목적

성이라는 뿌리깊은 난제를 낳았고, 이로 인해 종교에서 끌어낼 수 있는 희망을

잃어버렸다. 신앙과 우주적 계획, 목적 있는 삶이라는 명제에 반하는 허무주의

와 무목적성은 이성에 반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신성 추구는 의미 추구이며, 존재 목적  추구이기에 인간 본성에 내재한다. 인

간의 신격화는  보편적 열망에 궁극적 답을 주는  신비롭고 형언할 수 없는 초

월적 타자에 있다. 인류의 고통, 불안, 열망을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

의 존재를 단지 믿기만 하는 것뿐 아니라, 신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고 신의 초

월적 근원에 적절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데 있다.

 

종교는 주관적 경험이며 측량이 아닌 내적감성과 소통을 통해 신을 인지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하기위해서 영적 실천과 경건하고 헌신적이며 윤리적인 삶

의 조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삶의 태도를 통해 이기심과 탐욕, 오만과 협

소한 생각에서 벗어나 인류와 존재 세상의 통합성을 인지하고, 이로써 인류는

전능한 하나님과 진실로 함께 있음을 알게 된다.

 

많은 폭력과 불의가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더 나은 세상

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신을 우리의 모습으로 재창조해

왔음을 인식하고, 다시 신과 인간의 관계를 적합하게 재조정하려 노력해야 한

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이해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전근대적 방식으로 신성을 의인화하거나 신체로 표현하는 개념은

신을 우리가 사는 세계로 끌어내려 신이 특정 장소에서 특정한 역사적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묘사했고,  신을 작은 존재로 폄하했으며,  신을 언급할 때마다

우리 영혼이  당연히 느껴야 할 경외가 사라지게 했다.  이러한 전근대 개념으

로는 탈근대, 탈세속적 신을 추구하는 현대의 흐름을 막지 못할 것이다.

 

신, 의인화

줄피까르 알리 샤 지음

초판1쇄 발행 : 2017년 12월 29일

 

발행인 : 임인환

편집인 : 오승언

 

번역 : 쌀람누리 편집부

 

발행처 : 쌀람누리

전자우편 : salamnuri.publish@gmail.com" target="_blank">salamnuri.publish@gmail.com

가격 : 12,000원

ISBN : 979-11-955724-7-2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