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ISLAM

이슬람과 꾸란(함자와 오마르의 이슬람)

Author
kislam0
Date
2019-03-13 09:11
Views
221



이슬람과 꾸란

2부 '꾸란'의 계시

함자와 오마르의 이슬람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피신한 무슬힘들은 간간이 메카를 오가며 불신

자들의 눈을 피해 세를 키워가고 있었다.  이에 반하여 아비시니아  왕으로

부터 소환을 거절당한  메카의 불신자들은 그들의 잔인성과 포악함이 극에

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메카에 남아 있던 몇몇 무슬림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거나  신분이 보장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불신자들도 그들을

쉽게 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들도 불신자들의 눈을 피해 신

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박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

에 가능한 한 그들과 부딪히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었다.  그러나 무함마

드는 달랐다.  그들의 박해가 심해질수록 그의 인내와  의지는 더욱더 결연

했으며 그들의 박해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만 향한 것이다.

너에게 명한 것을 따르라 그리고 불신자들로부터 멀리하라 (15:94)

예언자 무함마드가 계시를 받은 지 6년이 지났다.  그해 말 어느 날 무함마

드는 싸파동산 근처에서 마크줌 가(家)의 아부 자흘을 만났는데 그는 이유

없이 무함마드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심하게 당했음에도 어떠

한 저항도 하지 않는  무함마드에게 아부 자흘은 더욱 흥분하여 자신의 분

을 삭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에 더해 돌로  무함마드의 머리를 때

려 피가 흐르게 했다.  그런 후 아부 자흘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카으

바에서 꾸레이쉬 부족의 모임에 참석했다.  이 사실을 목격한 압둘라 자드

안의 몸종은 자신이 목격한 그대로를 길을 가던  함자에게 전했다. 함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아부 자흘을 만나면 바로 죽여 버리겠다고 그를 향

해 달려갔다. 그는 순식간에 아부 자흘을 찾아가 제압하고 그의 목에 걸터

앉아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했다. "이 천하에 나쁜 놈아, 네가 감히 나의

형님의 아들을 욕보였어? 내가 그 종교를 따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리고 그는 가지고 있던  화살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  아부 자흘은 자신

그의 조카를 폭행하고  굴욕적인 욕을 해서 그를 화나게  한 것에 대하

여 인정하고 그에게 사과했다.  그렇게 해서 함자는 이슬람에 입교했으며

함자의 이슬람 입교는  무함마드에게 많은 위안과 힘이 되었고 그의 용맹

과 기지는 이후에 이슬람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함자의 이슬람 입교는 메카의 불신자들에게는 큰 위협이었고 무슬림들

게는 결속과 수적증가를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꾸레이

부족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며 여기에 더해서 아비시니아로 이주한

슬림들이 그곳의 왕으로부터 환대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소식

은 그들을 더욱더 광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하루하루 더해 가는 무함드의

유일신에 대한 선교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그들의 자존심에 대한 큰

상처였고 조상들에 대한 심한 모독으로 받아들여졌다.

함자가 이슬람에 입교한 3일 후  꾸레이쉬 부족의 장들은  대책을 마련하

기 위하여 한자리에 모였다. 무함마드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처리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이었지만 의견만 분분

하고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마르 이븐 카탑은 그

의 불같은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자신이 책임지고 무함마드

를 살해해서 이 사태를 종결 짓겠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

다. 오마르는 부족 구성원들 중에서도  항상 바른 말을 하였고  정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그가 반드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무함마드가 있는  다룰 아르깜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갔

다. 오마르는 가는 길에 그의 친구를 만났는데  그에게 여동생 파티마가

그녀의 남편 싸이드와 함께 무함마드의 말에 따라 입교하였으며 매일같

이 '꾸란'을 읽고 있으니 무함마드를  살해하기에 앞서 가족들 단속부터

먼저 하라고 충고했다.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크게 화가 난 오마르

는 가던 길을돌려 집으로 향했다. 만일 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집안의 수치이자 불명예였던 것이다.

오마르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의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은 '꾸란'을 읽고

있었다. 오마르는 나뭇잎에 적어서 읽고 있는 '꾸란'을 빼앗아 찢어버리

고 사정없이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을 때렸다.  그들은 맞으면서도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이슬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쳤다.  오마르

는 혼란스러웠다.  이슬람이 무엇이기에  죽음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일까?  신앙을 버리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겠다는 여동생의 의지가 이

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오마르는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여동생에게 측

은한 생각이 들어 그녀가 읽고 있는 '꾸란'을 한번 보자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단호하게 '꾸란'은 청결하고 정갈한 상태의 믿는 자들만이 만질

수 있는 것이니 불신자이고 불결한 오빠같은 사람은 만질 수 없다고 말

했다. 하지만 오마르는 개의치 않고 그들이 읽고 있던 '꾸란'을 읽어 내

려갔다.

따 하. 우리(하나님)가 너(무함마드)에게 '꾸란'을 보냈으니  그것은 너

를 힘들게 함이 아니니라.  단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상기

시켜 주기 위함이니라.

그것은 더 높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진 것이니.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권좌(權座)에 앉아 계시니라.

하늘에 있는 모든 것과 땅에 있는 모든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

든 것이 다 그분을 위한 것이니라. (20:1-6)

이보다 더 훌륭한 말이 있을까?  오마르는 '꾸란' 구절을  읽어 내려가

면서 스스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리고 자신이 행한  만행에 대하여

누이동생 부부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그의 불같은 성격처럼 이

것이 만일 이슬람이라면 당장  이슬람으로 입교하겠다고  무함마드에

게 데려다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맞아서 피투성이가 된 여동생 부

의 인도를 받아  다룰 아르깜으로 향했다. 그리고 무함마드를 만나

슬람에 입교했다.  오마르의 입교는 초기  이슬람에서 많은 것을 의

한다.  그동안 불신자들의 박해에 숨어서 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이

람이 그의 입교로 인하여 빛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다룰 아르깜에서 조심스럽게 회합을 갖고 신앙을 쌓아가던 무슬

림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꾸레이쉬 부족들과 불신자들을

향해서 크게 외쳤다.  무함마드에게, 그리고 이슬람에 적의를 품고 있

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상대하라고.

예언자 무함마드는 그가  입교하여 이슬람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됨

을 기뻐하며 그를 알-파루끄(al-Faruq)라고 불렀다. 그것은 어둠과 빛

의 구분이며 구속과 자유 그리고 불의와 정의의 구분이었다.

이주화 지음